익산시가 백제 30대 무왕의 천도지이자 익산 역사유적지구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잠정등록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사적 제408호인 왕궁유적지를 본격 정비하고 있다.

왕궁유적지는 작년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출토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이 부각되었고 익산지역에서 1989년부터 20여년간 발굴조사만 해오다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발굴완료 지역에 대한 유적 정비 협의 및 문화재청 설계승인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09년 6월 본격 정비공사를 착공하여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유적 정비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궁리 유적정비사업은 총사업비 34억을 투입하여 발굴이 완료된 건물지인 금당지, 강당지를 비롯하여 건물지 주변정비, 유구별 안내판 설치, 배수로정비등 유적보호 및 관람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한편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익산역사 유적지구는 금마, 왕궁, 웅포면 일원의 백제도성 관련 유적군으로서 대표 유적으로는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익산쌍릉, 익산토성, 미륵산성, 입점리고분군 등이 있다.

시관계자는 "금번 왕궁리 유적지의 발굴완료된 지역의 정비가 완료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등재 후보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한발짝 가깝게 다가설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인근 왕궁리 유적전시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보석박물관등과 연계한 백제문화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백제문화탐방코스로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