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 육성한 분홍색 안개꽃 ‘드림핑크’와 백색의 ‘샤인’ ‘스노우화이트’ 우리 품종이 농가재배를 통한 본격적으로 시장 출하되어 농가 소득 향상과 더불어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고 있는 품종은 지난해에 정식하여 10~11월 1차 시장에 출하했고, 월동 후 2차 절화 생산되고 있는 품종들이다. ‘드림핑크’는 2008년 신품종 보호 출원해 금년 6월에 최종 등록된 품종으로 기존의 백색 안개꽃과는 전혀 다른 분홍색 겹꽃으로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또한 고온기에도 꽃대길이가 길고 줄기가 강하며, 흰가루병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샤인’ 역시 2008년 등록된 품종으로 소화의 일시개화성이 뛰어나고 흰가루병에 매우 강하다.

안개꽃을 재배하고 있는 조기훈씨는 "새롭게 선보인 우리 품종은 여름철에도 키가 크고 줄기가 엉키지 않아 절화 수확작업이 쉬울 뿐만 아니라 흰가루병에도 강해 병 방제 노력비도 줄일 수 있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개꽃은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로 이용되는 유용한 꽃으로 소비 패턴과 소비자 기호도 변화에 따라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수입되어 로열티(300원/주 이상) 지불과 종묘비 증가로 이어져 재배농가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육성 품종 개발 및 보급은 국내 화훼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경영 안정성 제고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육성한 안개꽃 4품종 17,000주, 5,000㎡에 보급했는데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의견을 육종에 반영하고 육성된 품종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화훼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육성된 품종에 대해서는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