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등학교 측은 이번 전북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남성고에 따르면, 자율형사립고 지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됐다. 따라서 이를 취소할 때에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어야 함에도 전혀 이러한 절차가 생략된 채 전북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지정 취소를 공식화하고 나서 구색 맞추기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전주의 모학교는 법적 절차에 의해 자율형사립고로 지정을 해 주고 어느 학교는 법적 절차에 의해 지정되었는데도 지정을 취소한다면 이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 전국 49개의 자율형사립고가 지정되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상을 보더라도 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취소 근거로 내세운 것 3가지는 너무도 옹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을 펼쳤다.

첫째 법인전입금의 불확실은 설득력이 없다. 재단전입금을 교과부 기준액 이상 출연하여 이행한다고 제출하였음으로 전혀 문제가 될 수가 없다.

둘째 평준화교육을 저해한다는 것도 지정 취소와는 거리가 멀다. 자율형사립고 정책의 근본 취지가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여 공교육을 되살려 사교육을 억제해 보려는 새정부의 야심찬 대통령 공약사항이기 때문이다.

셋째 불평등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이다. 자율형사립고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회적배려대상자를 20%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되어 있어 불평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는 기존 다른 특목고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도이다라는 것.

남성고는 전라북도교육청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교육감 직권으로 행한 일련의 과정은 정상적인 법적 철자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전라북도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철회해야 하며 이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작정이다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초중등교육법 105조 3항에 의거하여 지정되었기에 5년 간 시범학교로서 모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성고는 교과부는 새정부 교육정책인 자율형사립고를 지속적으로 추호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따라서 수험생과 학부모께서는 조금도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남성고와 중앙고를 믿고 선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