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종자 발아율을 높이고 건실한 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제때 수확해 개갑처리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인삼종자는 품종별로 수확기가 다르기 때문에 완숙된 종자를 수확해야 하며, 수확한 직후의 종자는 배(씨눈)이 미숙 상태이므로 개갑처리를 하지 않고 파종하면 종자가 발아하지 않으므로 개갑처리(종자의 씨눈을 성장시키면서 씨껍질이 벌어지게 함)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개갑처리 시기가 늦거나 처리를 잘못할 경우에는 종자가 부패해 씨눈이 자라지 않아 발아가 불량하게 되고 입모율이 떨어져 인삼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개갑처리 시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 처리해야 하며, 개갑처리기간은 11월 중순(100일 정도)까지 해야 한다.

개갑장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이 좋으며, 개갑처리 용기는 종자량에 따라 물빠짐이 좋은 시멘트 블록이나, 나무상자, 고무물통 등을 사용하고 개갑용기의 크기는 종자량의 10배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개갑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관리이며 관수는 개갑시작부터 9월 중순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1일 2회 관수해주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1일 1회 관수,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2일에 1회씩 관수를 해줘서 종자가 너무 습하거나, 마르지 않도록 수분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개갑처리기간 중에 30일에 한번씩 개갑통에서 종자를 꺼내어 그늘에서 1일정도 말려주고 개갑통에 다시 넣을 때에는 종자의 위아래를 서로 바꿔줘야 종자의 부패를 방지하고 발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