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 방문간호사 15명은 빈곤, 질병, 장애 등 건강위험요인이 큰 5,300여 세대에 대한 맞춤식 건강관리를 하느라 무더위도 잊고 산다.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비좁은 골목길마다 쪽방을 돌아 다니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맘을 치유하기 위한 맞춤식 비법을 처방해주고 있다. 건강취약계층인 독거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들에게 무더위를 이기는 영양상담과 운동요법, 질병관리를 위한 정보와 궁금증을 풀어줌으로써 휴가도 잊은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은 소득수준 상위 20%와 하위 20%간 건강수준의 차이를 완화하여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주 대상층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며, 임산부, 영유아, 다문화가정 등 건강위험군도 관리대상에 포함된다.

방문건강관리 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영양사가 대상자의 요구와 건강문제에 따라 방문진료, 기본간호, 특수간호, 물리치료, 구강관리, 보건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중증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대상자 800여명에 대해 8주-10주간 주 1회 방문하여 집중 건강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자가 건강관리능력이 현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무가 지역사회자원 연계를 통한 보건․복지 통합서비스이다. 취약계층 대부분은 건강문제뿐만 아니라 간병, 가사서비스 등 복지서비스를 동시에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자원을 연계한 보건․복지통합서비스는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뜻있는 병원, 교회, 기관,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한 가사, 반찬, 목욕서비스는 대상자들의 삶에 어느덧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8월에 방문간호사들의 활동내용을 경쾌한 화면에 담아 UCC를 자체 제작, 홍보에 사용할 계획이며, 9월에는 대상자들의 감동어린 투병수기 원고를 모집하여 11월에 미담수기 책자로 발행할 예정이다.

휴가철이 끝난 9월에는 '찾아가는 보건소'사업으로 월 1회 동지역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들이 직접 찾아가서 지역주민을 위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건강상담, 체성분분석 등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보건소 보건사업과 방문보건 859-4223으로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