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새만금간척지를 녹색성장의 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간척지농업의 장기적인 비전 정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새만금 33센터에서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새만금 간척지농업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새만금 간척지농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부 분야별로 4명의 주제 발표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산업체, 대학, 정부기관 등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있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서 농림수산식품부 한준희 사무관은 "새만금 농업용지는 친환경 고품질 첨단농산업 기능과 수출농업 전진기지 기능 및 녹색성장 농촌생태관광 기반구축 기능을 갖도록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용지에 대한 단계별 개발전략으로는 1단계로 2015년까지 농산업 전초기지를 우선 조성, 2단계에서는 2020년까지 농산물의 공동생산.유통 개발에 중점. 2021년 이후의 3단계에서는 생산자간의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주제발표에서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황선웅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를 미래 녹색성장의 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효과적인 제염방법과 조기 숙전화 기술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제염방법으로 반투성유공관 등 첨단소재를 활용한 암거배수시설의 설치와 석고 등을 이용한 제염촉진 기술과 간척지를 친환경적으로 조기에 숙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간척지 적응 녹비작물 재배, 유기물 시용 기술 등을 소개했다.

세번째 주제발표에서 한국농촌공사 조진훈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촌수자원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대규모 간척지에서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네번째 주제발표에서 (주)다사랑의 양동흠 대표는 갯벌식물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하였다. 수많은 갯벌식물중에서 예부터 식용소재로 이용되어온 일명 함초라 불리는 퉁퉁마디의 기능성 성분 및 유용성을 소개하면서 산업화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 벼맥류부 김정곤 부장은 "새만금 간척지가 미래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분야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간척지 개발을 위한 쟁점별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