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고등학교(교장 유윤종)는 지난 13일(목)에서 14일(토)까지 1박 2일동안 2010년 익산시 초ㆍ중ㆍ고 연계 교육 하계 캠프를 실시해 지역사회의 학생ㆍ학부모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캠프’라는 주제로 익산시 나지역 농촌에 위치한 금마초, 여산초, 미륵초외 5개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75명, 익산중학교 외 3개 학교 35명의 맨티와, 맨토로 활약하는 익산고 19명 영재학생 등 각 학교의 인솔교사를 포함해 총 136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13일에는 공주지역의 백제 문화재인 공산성(公山城)과 공주박물관을 관람하고 부여로 이동해 청소년 수련원에서 숙박을 하면서 익산고 유윤종 교장의 ‘글로벌 시대 청소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진 특강과 레크레이션을 실시했다.

14일에는 아산 영인산 자연 휴양림에서 물썰매를 타고자 계획했으나 폭우로 인해 천안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3․1 운동이 일어난 과정과 더불어 유관순 열사의 생애에 대한 관람을 통해 국가를 위해 자신을 바친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다.

인솔 교사로 참가한 미륵초등학교 차소라 교사는 "형제가 적은 오늘날 우리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형이나 누나 같은 멘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체험을 통해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을 습득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역사 체험을 통해 문화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러한 활동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와 같은 캠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익산시 초․중․고 연계 교육은 2009년도에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익산시와 전북 교육청, 익성학원(이사장 지승룡)의 재정적 지원으로 익산시 농촌지역 초등학교 8개( 금마, 미륵, 왕궁, 삼기, 왕북, 여산, 석불, 천서) 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익산중,왕궁중, 삼기중,여산중) 1,2,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익산고등학교가 2010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 ‘학교 특색 살리기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 매주 토요일 마다 다양한 돌봄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도에는 익산의 농촌지역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과 4개 중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1,3주는 오후에 2,4째주는 토요일 오전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4째주 토요일은 마술, 탈춤, 제빵, 비누 만들기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금마초등학교 문채룡 교장은 ‘주말에 생업에 바쁘신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학생들이 만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익산시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