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수박철을 맞아 채소연구소를 개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한 채소연구소는 약66,000㎡의 부지에 연구동, 유전자원센터, 유리온실, 시험포장 등 각종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2만여㎡의 국내 최대의 세계희귀수박 유전자원 증식포장에 906계통을 전시했으며 주변의 고창 선운산과 연계돼 있어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문화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파랑수박, 겉노랑수박, 속노랑수박, 검은수박, 원형수박, 타원형수박, 타조알수박 등 많은 수박들이 전시돼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현재까지 방문객수는 48회에 1,042명이 다녀갔으며 유형별로는 농업인 70%, 학생(유치원, 초․중고, 대학생 포함) 20%, 관광객 10% 등으로 다양하게 연구소를 방문했다. 그중 외국인은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 3개국에서 12명이 수박연구에 관심을 두고 다녀갔다.

채소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1996년 2월 수박시험장 개소 이후, 15년만의 최대 인원이 다녀갔다며 앞으로 채소연구소의 밝은 미래를 알리는 청신호라 생각한다"며 밝은 미소를 띠었다.

개방기간 동안 내방객들이 수박의 착과, 수정, 비대, 수확 등 생육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험포장을 개방하고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삶의 현장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채소연구소의 주요 연구성과는 혁신의 원조 '사각수박' 기술개발, 도내 최초 해밀꿀․누리꿀 신품종 육성, 국내최초 수박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수박비누․수박씨차 등 가공기술 개발 등 많은 연구성과물을 특허완료 했거나 품종등록 중에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채소연구소를 지역주민과 내방객들의 문화와 학습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국내 최고의 수박품종을 육성하고 생산기술을 개발해 농가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