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교량이 유실된 익산 왕궁면 궁평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청장을 비롯 이한수 익산시장, 이경옥 전북도행정부지사등 행정관계자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함께 했다.

▲ 궁평 이장이 박연수 소방재청장과 이한수 시장에게 피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먼저 한순수 익산시 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당시 피해 상황과 규모, 현재까지 복구상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궁평교와 외동천, 부상천 등 교량과 하천 복구 작업을 위해 긴급 복구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궁평마을이장은 교량유실 등으로 마을이 고립돼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청장은 “수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민.관.군.경 모든분께 감사하다”는 뜻과 함께 “수해복구 등을 위해 국비를 아낀 적이 없다”며 “응급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줄 것과 항구적 복구시에는 태풍 및 집중호우 등 재발 피해가 없도록 복구공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산면 수막마을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복구에 구슬땀을 을리고 있는 민간 자원봉사자, 군 관계자 및 장병을 격려했다.

한편 익산지역에는 지난 13일 국지성 폭우로 금마, 여산, 왕궁지역에 210mm~330mm의 비가 쏟아 졌다. 이로 인해 주택파손과 침수, 계곡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연마마을 등 7개 마을을 덮쳐 113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다.

또 익산 왕궁 궁평교 등 교량 6개소와 소하천이 붕괴, 유실됐으며 농경지 1.6ha가 하천범람으로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익산시청 직원과 육군 9585부대 3대대, 부사관학교, 7공수 여단, 자원봉사센타 등의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