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연대(이하 익산시민연대 : 사무국장 김형남)가 제6대 익산시의회가 임시회에서 재량사업비를 1인당 2천만 원씩 추경예산을 통해 증액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 지난 6월 28일에 ''익산시민연대'' 회원들이 월례회를 갖고 이날 재량사업비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익산시민연대는 새롭게 출발한 제6대 익산시의회에선 제147회 임시회의를 통해 추경예산으로 시의원 1인당 2천만 원씩 재량사업비를 잡았다며 즉, 시의원 25명이 5억 원이라는 예산을 더 추가해 생색내기에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는 말로 개인 쌈짓돈이 된 재량사업비에 대한 폐지를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제6대 익산시의회는 25명 시의원 중 11명이 새롭게 선출됐다. 이에 기존 14명의 시의원들은 재량사업비를 제5대 의회에서 이미 지급되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재차 추경으로 전체 시의원들에게 1인당 2천만 원씩 잡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년 동안의 사용한 재량사업비가 100억 원에 이르고 이를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시의원까지 생겨난 마당에 추경에서 재량사업비를 잡았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따라 ‘익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연대’는 25명의 익산시의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나, 익산시의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추후 재량사업비를 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것을 촉구한다.

둘, 추경예산 심의에 나서는 익산시의원들은 자진해서 재량사업비를 삭감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셋, 지난 제5대 익산시의회에서 사용한 100억원에 대한 재량사업비 사용처에 대한 공개를 촉구한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3일 행안부로 부터 넘겨받아 공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부채 현황에 따르면 익산시는 최근 1년 새 지방채 923억 원이 늘어나 총1,365억 원 규모로 지방채 총액으론 전국 11위, 당초 70위권 밖이던 예산대비 부채 비율도 16.6% 넘겨 전국 22위로 치솟았다. 하지만 익산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쌈짓돈으로 변질된 재량사업비를 추경예산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