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좋은 김장배추를 생산하려면 미량요소 시용 육묘중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 차단 등 파종부터 재배요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재배농가게 당부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올해 김장배추 파종시기가 됨에 따라 김장채소 재배에 대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여 맛있고 품질 좋은 김장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북도의 가을재배 김장채소 파종 적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8월 20일 전후로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 및 뿌리마름병 피해를 받을 수 있고 너무 늦으면 생육 후기에 추위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재배 지역별로 안전한 재배시기를 지켜 파종을 하고 파종전 품종을 고를 때에는 기후와 토양조건 특히 소비자의 선호도 등 시장성을 고려하여 선택 재배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 배추과 채소 연작지에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무사마귀병 방제를 위해서는 무, 배추, 양배추 등을 계속해서 재배를 한 밭은 무사마귀병이 발생하기 쉬우니 돌려짓기를 하고 물빠짐이 나쁜토양에는 재배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토양 소독 후 재배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무사마귀병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육묘상 관리는 육묘하우스나 묘판에 터널을 만들고 망사를 설치 진딧물 성충, 배추좀나방 등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바이러스 등의 피해를 예방하고 해충이 발견되면 7～10일 간격으로 살충제를 살포해야 한다.

생육 과정중 발생할 수 있는 노균병, 무름병, 배추좀나방, 벼룩잎벌레 등은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되어야 하고 특히 배추는 작물의 생육 특성상 많은 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재배중인 포장에는 충분한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물빠짐이 좋지 못한 포장은 습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를 잘 정비하도록 했다.

토양수분이 적당하지 않을 경우 결구가 지연되거나 생리장해인 석회결핍증이 발생될 우려가 높다. 석회는 뿌리에서 물과 함께 흡수되는데 토양이 건조하거나 다습하여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석회결핍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토양수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육중에 석회결핍증상이 나타나면 염화칼슘 0.3%(60g/20ℓ)액을 2~3회 뿌려주면 응급처치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토양수분 관리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평년에 보면 가을 가뭄이 심하여 관수 시설을 못 갖춘 포장에서는 생산 및 고품질 김장채소 생산에 차질이 생겨 어려움이 많았고, 최근 기상 이변으로 사전에 관수시설을 갖추어 놓을 것을 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가을배추의 안전한 재배를 위하여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맛있는 고품질 배추 생산으로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생산자인 농업인 소득이 향상되도록 가을배추 핵심 재배기술을 중점 보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