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임정식)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로 미8군의 암환자 수술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진료협력센터의 외국인 환자 증가 추세를 보면 외국인 진료 2009년도에 외래 635명,입원 68명인데 비해 2010년도 상반기에만 743명,입원 94명이 내원함에 따라 앞으로 한 해 1700~2000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와 더불어 의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광대학교병원은 비뇨기과 서일영교수와 이비인후과 최상헌교수의 집도하에 군산 내 주둔하고 있는 미8군소속 군인중 신장암과 침샘암으로 고통받는 미8군 군인들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큰 화제가 되는 등 외국인 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일영 교수의 신장암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복강경과 비디오 모니터 등을 통해서 배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수술한 결과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3일 만에 퇴원했다.

대부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암으로 진단받게 되면 본국으로 들어가 수술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원광대학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군산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의 진료를 도맡아 오면서 쌓인 원광대병원 의료진들의 실력에 대한 신뢰의 결과이다.

이와같이 원광대학교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는 것은 외국인 환자의 편의제공을 위해 외국인전용 국제진료협력센터를 만들어 영어를 구사하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두고 안내를 전담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섬세한 배려속에 신속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왔던 것이 주효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충청·호남·제주 등 지방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 약300여건의 수술 성공을 거두면서 호남·충청지역 로봇수술의 선두그룹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임정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전라북도,익산시,파이스트 클리닉투어,하나투어 등과 손잡고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외국인 전용 진료실·병동을 9월 말까지 구축해 외국인 진료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