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방춘원)는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가보조금을 횡령하고 교사채용 및 시설공사 관련 금품수수한 재단 이사장 등 35명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국가 보조금 연 67억 원을 받아 지적장애인 시설인 ○○사회복지법인재단(○○원, ○○의집, ○○원, 보호작업장, ○○혜화학교)를 운영하면서 시설운영비, 장애인 수당, 급식비, 장애인 봉급을 횡령하고, 교사채용 및 시설공사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등 총16억 5천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모씨 등 총 35명을 검거하해 이중 범행에 주범인 이사장 김모씨 등 5명에 대해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피의자 김모 이사장 등은 시설운영비을 집행함에 있어 ○○몰’ 등 8개업체와 거래하면서 납품한 물품보다 많은 물품대금을 입금해 주고 그 차액을 돌려받은 수법으로 2억 4천만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다.

또한 장애인 수당에 있어 지적장애인 215명에게 익산시청에서 지급되는 장애수당을 통장에 보관하다 명절 때 신발을 싸게 구입하고 비싸게 구입한 것처럼 해 그 차액 2천 7백만 원 상당을 횡령했다.

급식비에서는 식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약 10억 원 상당의 금액을, 또한 기간제교사 김○○등 2명을 정식 교사로 채용하면서 5,000만 원 씩 총 1억 원을 지급받고, ○○원 장애인 생활시설 증축공사와 관련해서 설계 및 감리용역비를 수주해주는 조건으로 1,700만 원을 지급받았다.

피의자 강모씨, 이모씨는 재단 내 지적장애자 중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퇴소하고 취업한 김모씨 외 5명의 봉급통장을 관리하면서 57회에 걸쳐 사무국장 이모씨와 원장 강모씨가 1억4,400원을 인출해 횡령하고, 피의자 김모씨, 전모씨, 김모씨, 이모씨는 지난 2월 11일에 시행한 전북혜화학교 정규교사 임용시험 당시 작성한 시험지와 답안지를 위조해 3월 18일 전라북도 교육청 감사 당시 사무관 박모씨 외 6명에게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이에 ○○○복지재단에서 교사채용 및 국가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장애인들을 상대로 탐문, ○○복지재단 및 관련자의 통장에 대한 차명계좌 15개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를 순차적으로 소환해 검거했다. 또, 익산경찰서에서는 국가보조금 등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일부지원 단체에서도 보조금 횡령 등 불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