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역별 65세 이상 노인들의 생존율에서 백세인의 비율(생존백세장수지표)을 산출한 결과, 광역시도지역 중에서 제주도가 인구 1만 명 당 9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군 지역은 충남 계룡시가 인구 1만 명 당 23명으로 가장 높고, 전남 구례, 전남 함평이 각 14명, 충남 태안, 제주 제주시, 전남 장성, 전남 순천 등이 각 11명, 경북 울릉 10명 등 이었다.

이와 같은 시도지역간의 생존백세장수지표 차이는 건강요인과의 연관성이 주요인 것으로 제기됐다.

김종인 원광대 교수(한국보건복지학회장)는 2005년 통계청 인구통계와 사회조사자료를 근거로 관련요인들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해 '노인의 생존백세장수지표에 미치는 건강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27권2호(2010. 06)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5년 기준 16개 시도지역과 260개 지역의 65세 이상 생존율 중 백세인 966명에 대한 지역별 생존백세장수지표를 산출해, 그 지표와 건강요인들과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R-Sq(%)=67.7 P=0.001), 노인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건강이며, 간병인의 도움이 요구되고, 과거에 비해 보건의료서비스가 좋아진 지역의 노인들이 ‘생존백세장수지표’가 높았다(R-Sq(%)=83.9, P=0.001).

또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금주를 실천하고, 근채류 및 마늘을 생산하는 지역일수록 높았다(R-Sq(%)=71.1, P=0.003). 마지막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금연과 금주의 비율이 높고, 마늘을 생산하는 지역이면서, 주도시연평균 SO2와 연평균 미세먼지가 적은 지역일수록 생존백세장수지표가 높았다(R-Sq(%)=79.1, P=0.002).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생존백세장수지표’는 건강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백수를 누리기 위한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노인건강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노인요양인력과 노인의료시설의 노인보건의료서비스의 제도적 장치가 요청되며, 근채류와 마늘을 재배하는 지역사회이면서, 환경적으로는 노인건강을 위한 아황산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환경보건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러한 건강요인을 실천할 수 있는 노인보건교육을 추진해 국민건강증진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전라북도 내에서는 순창이 인구 1만 명 당 8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진안이 7명, 완주와 정읍은 6명, 남원은 5명, 익산 김제 임실은 4명, 부안 장수 전주(덕진) 전주(완산) 무주 군산은 각각 3명, 고창 2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