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에서 도로변이나 공원내 화단조성에 자생화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학교, 공공 기관 등에서도 화단조성이나 분화용으로 자생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인기 있는 화단용 자생화로는 원추리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자생원추리는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쓰러지기 쉽고, 꽃이 작고 개화수도 적어 그동안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이러한 자생원추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97년부터 원추리를 육성하고 있으며 ‘07년에는 국내 각시원추리를 개량해 향기가 있는 원추리 신품종 2종을 품종 등록했고, 이번에는 ’03년에 교배한 계통 중에 키가 작으며 꽃수가 많고 유색의 우수한 4계통을 선발했다.

2계통은 키가 60cm정도로 화단용으로 적합하며, 나머지 2계통은 30cm정도로 지피용 화단용과 분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선발계통들은 꽃수가 한주에 20～30개로 자생원추리의 5～10개 보다 훨씬 많고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계통은 품종등록을 추진할 목적으로 현재 생육 특성 검정 중에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우수한 품종이 개발된다면 화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농가의 로얄티 문제 극복 및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품종등록 및 외국종과의 차별적 우수성을 최대한 홍보하고 농가에 보급해서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