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e-비즈니스 공부를 하며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국비 70%와 시군비 30%를 더해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을 3개 지역 정읍(3년), 부안(2년), 익산(1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결, 교육성과 측정, 시군 담당자 및 농업인과 소통 강화 등에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인터넷을 활용해 농산물 및 농산품을 판매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역량 있는 사이버농업인을 육성하고 이들이 다시 새로운 사이버농업인을 육성하는 멘토․멘티관계를 구축하는 단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농업농촌은 농한기, 농번기가 크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주간에는 논과 밭에서 농산물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컴퓨터가 비치돼 있는 정보화 교육장이나 강의실에서 상품의 홍보 계획, 개인 쇼핑몰 운영 방법, 경영 전략, 고객과의 소통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40여 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는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따른 법규’, ‘자기상품 브랜드 만들기’, ‘쇼핑몰 상품 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이수했거나 참여중인 농업인들 대상으로 정읍전자상거래연구회를 결성해 회원간 소통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개인 쇼핑몰 및 블로그 관리 및 운영에 있어서는 도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비율이 60% 이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전자상거래 우수지역으로 부러움을 받고 있다.

2년차의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특색 있게 카페 개설 및 운영 방법을 적극적으로 교육했다.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15명의 농업인은 각각 인터넷 카페(cafe)를 개설해 농촌의 삶 이야기 소개, 재배현장 및 농산물 사진 올리기, 지역 관광소식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은 검색을 통해 유입된 네티즌을 회원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카페 활동을 계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고 있으며, 농업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생긴 회원들은 농산물을 주문하는 등 인터넷 직거래장터로써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