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안개꽃 우수 영양계통 특성검정을 통해 밝은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커 소비자 기호도가 뛰어난 안개꽃 두 계통을 선발해 신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

두 계통(Gyp08-2, Gyp08-42)은 2006년 채종해서 2007년 포장에 실생계통을 전개해 2회 특성평가를 거쳐 2008년 선발하고, 2009~ 2010년 2년 동안 영양계통 특성검정 결과 최종 선발됐다. Gyp08-2의 주요특성은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고 많다.

고온기에도 기형소화 발생이 없고 세력이 우수하다. Gyp08-42 역시 고온기에도 꽃대 길이가 길고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며, 소화의 일시개화성이 우수하다. 또한 분지각이 작고 꽃줄기가 강건하며 세력도 우수하다. 이들 계통에 대해서는 년말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보호 출원할 예정이다.

안개꽃은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로 꽃바구니, 꽃다발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되는 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재배됐던 품종은 병해와 생리장해 발생이 심각해 재배농가에 어려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 선호도도 매우 낮아져, 외국에서 도입된 신품종들이 재배돼 주당 300원 이상의 로열티 부담과 더불어 종묘비 증가로 재배농가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그래서 농업기술원에서는 화훼 소비시장 활성화와 안개꽃 재배 농가들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향상을 위해서 2007년 ‘여원’ 품종을 필두로 ‘샤인’, ‘핑크훼어리’, ‘드림핑크’ 등 4품종 등록과 ‘스노우화이트’, ‘더블샤인’ 2품종을 출원했으며, 올해 5농가에 육성품종 17,000주를 보급해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시장 기호도 변화와 생산 농가의 의견을 육종 목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재배가 용이한 품종을 육성해서 농가에 조기 보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