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베리는 새로운 소득 과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의 재배면적은 132ha로 전국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도 750톤에 이르고 있어 판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때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블루베리가 일본 효고현 고배시의 최대 농수산유통회사인 산기(주)에 8월 말까지 약 3톤을 시험 수출하게 됐다.

일본 산기(주) 유통회사는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인연을 맺은 이지인터내셔널(정읍시 영원면 농업법인) 양재영 사장은 이번 기회에 도내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를 거대 일본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우선 올해 수확된 블루베리 2000kg(약 4000여만 원 상당)이 지난 7월에 수출됐고 나머지 1000kg은 8월 말까지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품은 농약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무농약 인증된 것으로 앞으로 GAP인증, JAS 유기인증(일본의 유기농인증)을 취득한 농가는 더욱 우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금년부터 블루베리 친환경 재배를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 재배실태와 친환경 자재에 대한 실용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후 이러한 친환경재배기술이 확립된다면 블루베리 안정생산과 대일 수출을 준비하는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매년 블루베리 생과 1,200톤, 냉동과 10,000톤을 미국, 캐나다, 칠레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블루베리 시장 30여 년이 앞서 있는 일본에 국산 블루베리를 수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 생산량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전북 생산 블루베리가 첫 해외 수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