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치과대학 극예술연구회 '무한대'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꽃다방 블루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무한대는 원광대 치과대학생 극예술 동아리들이 1980년에 창단, 올해로 30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총 공연 횟수는 53회였고 54회 기념 작품으로는 '꽃다방 블루스'로 선택했다.

이 연극은 2002년 신춘 문예 희곡 당선 작품으로 제목만 보아도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둘 반의 다방 커피의 달달함이 입안에 퍼지게 한다.

나른한 어느 봄 날, 전라도 시골 마을의 다방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건달 같은 서방에게 만날 맞고 살지만 그 놈의 정이 뭔지..언제 싸웠냐 싶을 정도로 닭살스러운 멘트를 날리는 주방 언니 '장양',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만을 위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꿈꾸는 꽃다방 여 종업원 '김춘자', 이 둘이 만들어 내는 구수한 커피 내음새 속에서 사건이 시작된다.

순수한 농촌 총각 준석은 수차례 돈을 주고 결혼 상대를 소개받았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엄니의 성화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결혼 상대를 만나기 위해 꽃다방을 찾는다.

그리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오빠 밑에서 자라면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했다는 참한 노처녀 연자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일이 꼬여가기 시작하고, 결국 모든 사람이 꽃다방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오는 10일(금) 오후 5시와 8시 11일(토) 오후 3시 30분 총 3차례 소극장 아르케에서 공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행사가 있으며 공연 입장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