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서 재배한 국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북 농산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지난 7일 임실군 관촌면 국화 재배단지에서 '전북 국화 수출 평가회'를 개최, 전북도에서 재배된 국화가 일본 수출에 확실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화 산업은 64농가의 34ha 수준으로 다른 도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2007년도부터 전북 국화연구회를 중심으로 일본 수출에 대한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년에는 125만8천 불이라는 수출액으로 우리나라 국화 수출액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금년 7월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57만5천 불의 수출액으로 전년 대비 185%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200만 불의 올해의 목표달성이 멀지않았다는 것.

이러한 전북 국화의 성장은 일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백마'라는 품종을 개발해 낸 농촌진흥청과 수출 시범재배를 통해 고품질 생산을 추진해온 전북농업기술원, 그리고 일본에 전북 국화를 자리매김하기위해 힘쓴 우리 도의 국화 재배농업인의 열정이 밑바탕이 됐다.

이날 개최된 수출 평가회에서는 80여 명의 국화 재배농업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그간 일본 수출에 노력을 기울여 온 국화 재배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전북 국화를 수출 전략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다양한 의견이 오간 토의석상에서는 이제 도약단계를 맞이하는 전북 국화산업의 미래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고 국화 재배농업인들은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도 변화에 맞는 다양한 품종의 개발에 대한 지원과 국화 수출 전문 업체의 육성, 고품질 국화를 생산하기위한 농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요구했다.

올해 처음 국화를 수출하게 되는 유기준 농가(임실군 관촌면)는 "다른 작물들에 비해 국화는 투자한 비용에 대한 수익의 비율이 높은 작목이며, 고품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갖추면 나만의 경쟁력도 갖출 수 있어 매력이 큰 작물이다"며 일본 수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2020년 까지 연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릴 수 있는 국화 재배농가 200호를 육성해 우리 도의 국화 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