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부사관을 육성하고 있는 육군 부사관학교(소장 김종배)는 지난 12일 전북 한의사협회(회장 김병훈)와 한의진료 재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내 한의의무실을 개소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로써 2009년부터 실시해 온 한의진료를 2011년까지 지속 확대하여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전북도회와 육군부사관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한의의료봉사 평가회를 통해 한의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의의료봉사사업을 1년 연장 추진키로 하는 한편, 부사관학교 내에 한의의무실을 신설하여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부사관 후보생과 교육생들 특성상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부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양방 군의관의 진료를 받아 곧바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발목 염좌, 무릎 및 어깨 관절 이상, 허리 통증 등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제한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의료봉사는 통증질환·관절질환·운동기계질환 등을 앓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전북 한의사회와 한의진료 협약식을 체결하여 격주 단위로 한의진료를 실시하기로 하고, 전북 내 한의사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진맥과 침술, 적외선 치료, 건강상담 등 다양하고 질 높은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교육생 환자 중 추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익산지역의 한의원에서 무료진료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여군 진료시에는 여 한의사에 의해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한의진료 협약식에 참석한 학교장(소장 김종배)은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비전투 손실을 차단하여 더욱 강한 정예부사관 육성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며 “학교내 의무대에 한의군의관 배치를 국방부 및 육군본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