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장이 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박종대 의장으로부터 의원과 의장의 차이, 이한수 시장과의 절친 관계로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지, 시의원들과의 조화,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등 박종대 의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다음은 박종대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시의회 개원 2개월 동안의 활동은..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바쁘게 일정을 보냈다.
6대 익산시 의회 출범 이후, 지역에 있는 방송국 인터뷰도 하고 익산시 언론인을 찾아가 소감도 말하며 시간 보냈다. 의원들 연수도 다녀왔고, 정신없이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의원 일 때와 의장일 때 차이점은..

일반의원일 때는 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활동했다.
의장이 되고 보니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의회를 대표하는 자리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민,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하고 때로는 어려운 문제를 혼자서 결정지어야 할 때가 많다. 이럴 때 어려움을 느낀다.

현 익산시장과 친분이 두텁다던데..

친구사이라 오히려 일처리 시 더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허나 시장이 잘되면 익산시가 잘되는 것이고, 익산시가 잘 되면 시민들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협조할 때는 과감히 협조하며, 성공적인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는 견제도 철저히 하고 시민을 위한 시와 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의원들과의 조화는..

의원들은 하나하나의 기관이다. 그 기관을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와 다양한 의원들로 구성된 만큼 합의를 바탕으로 의회를 운영해나갈 생각이다. 듣기 좋은 의견이 아니라 반대의견도 귀담아 듣고, 이를 의회 운영해 반영하도록 하겠다. 설득이 필요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하면서 설득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소수 의견도 존중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익산시의회의 나아갈 방향은..

6대 의회는 시민의 신뢰를 최상의 가치로, 시민의 목소리를 최고의 힘으로 아는 목표를 정해서 오직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준비가 돼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의원들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잘못된 일이 있다면 서슴지 말고 질책도 해주시고 때론 의회가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참고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익산시 의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익산시민들에게..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31만 시민들의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지방자치 단체를 능동적으로 선동할 생각이다.
시민들을 보살피고 보호받도록 하기 위해서 의회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장시켜 자손대대로 누가 되지 않도록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하겠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의원의 노력만으로는 할 수 없다.
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진정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의회가 대의 기구로서 성실하게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취재 : 오명관, 촬영 편집 : 김대영PD(F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