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개회한 제148회 익산시의회(의장 박종대) 정례회가 1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제6대 익산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로 집행부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잘못된 부분은 시정 및 개선을 요구하는 등 행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송병원 의원이 발의한 지역의 법질서 확립과 시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익산시 지역치안협의회 설치운영 및 지역안전을 위한 조례안'과 여성친화도시 정책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비롯해 총 4건의 조례 제정안 및 개.폐안을 처리했으며,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및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아울러 김정수 의원이 발의한 쌀 재고량 증가로 인한 산지 쌀값 하락에 따른 해결과 남북관계 회복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인도적 대북 쌀 지원 촉구 결의안'과 매년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의회와 주민간 갈등과 분열이 조장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표준안 법령 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한편 안건처리에 앞서 송병원 의원과 임영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는데 다음은 5분 자유발언의 주요내용이다.

▲ 좌측부터 송병원, 임영애 의원

▶송병원 의원 : 민선 3기가 끝나는 2006년 6월 부채는 113억 원이다가 2010년 현재 1,760억 원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2010년도 전체 예산 7,905억 원의 2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자원회수시설 등에 595억 원, 산업단지조성사업에 964억 원, 일반사업에 147억 원, 상하수도 사업에 54억 원의 주된 부채 내용이다.

그동안의 결산을 보면 2007년에 3,185억 원, 2008년에 3,019억 원, 2009년에 2,55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지 못해 이월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떤 부서에서는 2009년도에 90억여 원을 집행하지 못하고 예산을 사장하면서도 지방교부세 삭감에 따라 사업비 충당을 위해 136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재정계획과 투융자 심사에 소홀한 예산산편성과 집행이라고 지적했다.

시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각종 행사성 예산은 축소하고 소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으로 시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전개하라고 당부했다.

▶ 임영애 의원 : 시내의 상가, 수퍼마켓, 편의점, 음식점, 약국 등의 문턱이 높아 장애인 등이 이용시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시설들의 문턱을 개선하고 경사로를 설치하여 휠체어나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애인과 노인,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녀자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해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