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강동 일원에 250ha 규모의 밀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그동안 보리를 수매하여 농가소득원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11년 파종 ’12년 생산분부터 보리 수매제가 폐지될 계획어서 농가 소득보전대체작물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정부에서는 밀 자급률을 ‘17년까지 10%로 올리기 위해 생산기반 확충, 대표조직 육성 등 소비활성와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익산시 금강동 일원에 밀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을 250㏊(‘10년 100㏊)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지조성을 위해 사전교육 및 보급종 40톤을 확보하고 이중 19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밀 수입량은 369만 5,000톤으로 2008년의 274만 3,000톤에 비해 95만 2,000톤이나 늘었고, 밀 1인당 소비량은 33.4㎏로 쌀의 절반 수준으로 높아졌으나 국내 생산기반은 매우 취약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밀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식생활 패턴이 쌀 중심에서 빵과 국수류 등의 서양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며, 밀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지만 현재 밀 자급률은 0.5%로 극히 낮은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제2의 주식이던 보리는 내년을 끝으로 수매제가 폐지되면 생산기반 마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곡물 수출국의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식량안보에 어려움이 예견되므로 최소한 밀과 식용콩만이라도 자급 할 수 있도록 농가와 연구기관, 행정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비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각 주체가 서로 협력하여 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