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쌀 등급표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쌀 품질에 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벼 재배농가에서는 품질향상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난 2년동안 기상이 양호하고 재배 안정성이 뛰어난 품종을 재배하여 단위 면적당 ‘08)520, ’09)534kg/10a을 생산하여 풍작을 이루었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 패턴으로의 변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편의식의 발달 등으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08)75.8kg에서 '09)74kg로 계속 감소하여 쌀 과잉 공급에 의한 영농현장의 사기 저하로 고품질 쌀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금년에는 기온이 높고 잦은비로 인해 벼재배에 불리한 조건이 지속되어 관리가 소홀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질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했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선택, 이앙시기, 시비관리 등 생육초기 재배관리도 중요하지만 수확기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올해 8월 전국 평균기온가 26.8℃로 평년에 비해 1.8℃ 높고, 출수기인 8월에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으로 벼 등숙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최고, 최저온도가 평년에 비해 1.4℃, 2.5℃ 증가하여 품질저하에 영향을 주는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적정 물관리와 수확시기를 준수해야 쌀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관리요령은 등숙기에는 물 걸러대기를 하고 출수 30~40일 이후에 완전 물떼기를 실시하여 청미, 미숙립 등 불완전립의 발생을 억제하도록 하고, 수확시기가 빠르거나 늦지 않도록 하여 완전립율을 높이도록 한다. 또한 벼 베기는 한 이삭의 벼알이 90%이상 익었을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생태형별 수확시기는 조생종은 출수 후 45일, 중생종은 50일, 중만생종은 55일 기준으로 수확해야 하나, 완전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수 후로부터 적산온도가 1,100~1,200℃가 되는 시기에 수확을 해야 하며 조생종은 50일, 중생종은 54일, 중만생종은 58일내외에서 수확하여야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