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는 28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저소득 동거부부를 위한 8쌍의 사랑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그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혼례식을 치루지 못하고 사실혼 관계로 살아가는 저소득층 동거부부로써 합동결혼식 희망자를 신청 받아 진행됐다.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는 8쌍의 커플로 이 중 2쌍은 다문화가족 부부이다. 이날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혼인서약을 나눴다.

김복현 익산문화원장의 주례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은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신랑신부행진,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들이 더욱 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주노웨딩스튜디오, 조이미용실, 베이비스튜디오에서 협찬하고 명천RPC, 거상주얼리, 고려출판기획, 신한석재,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이들 부부에게 햅쌀과 가전제품 등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시는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찾아 30여 년째 지속적으로 매년 10쌍씩 선정해 결혼식을 올려주고 있다. 드레스 및 턱시도, 신부화장 및 머리손질, 부케, 결혼기념 사진촬영 등 결혼진행에 따른 예식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체육공원에 야외예식장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임대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