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배승철 의원)가 주최한 전북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문화예술계 관련 인사들은 설문조사에서 재단 설립에 대해 8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립시기를 묻는 항목에도 응답자의 63.8%가 내년 상반기 중 설립을 희망했다.

또한 전북문화재단 출범시 사업범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39.5%가 순수 문화예술정책만을 사업범위로 정해야 된다고 대답한 반면, 소리전당을 비롯한 문화시설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3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단의 문화권력화 내지는 공룡화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가능성 있다’는 응답자가 27.6%이고 ‘가능성 있다’의 의견은 55.3%로 나타남에 따라 무려 82%가 우려하는 의견으로 사업범위 결정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화재단의 또 다른 쟁점인 독립성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적정한 규모의 기금확보(34.7%), 독립적 이사회 구성(32.6%), 법‧제도 정비(28.2%) 순으로 응답했으며, 설립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사업범위가 29.7%, 문화단체간 협조체제 구축이 25.5%로 각각 나타났다.

전북문화재단 설립 토론회를 주최한 배승철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도의회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반영할 예정이며, 도집행부에도 설문조사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