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가람시조문학제와 전국 가람시조백일장이 오는 9일(토)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열린다.(우천시, 여산초등학교로 장소 변경)

이번 행사는 가람 이병기 선생님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시조를 보급하고자 열리는 것으로, 오전 10시 30분에 식전 행사를 하고 가람 묘소를 참배한 뒤, 이어서 경기대 이지엽 교수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시조 문학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실시한다. 13시 30분부터는 시조시인들과 익산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전국 시조백일장을 실시하게 되는데 참가 대상은 초중고 및 대학과 일반인으로, 대학일반부 장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부상으로 수여된다. 학생부는 초중고 별로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시상하게 된다.

백일장을 실시하는 동안 시조시인과 일반인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전시관 답사 등이 계획돼 있다.

한편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은 국문학자, 대학교수, 시조시인, 한글학자로서 시조를 직접 쓰면서 시조 이론을 정립해 꺼져가는 현대시조의 횃불을 밝혔으며 우리나라 시조계의 큰 어른으로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이다.

익산시에서는 이한수 현 시장이 여산면에 문학관을 건립하고, 익산을 시조의 도시로 가꿔 갈 청사진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