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토). 익산 솜리예술회관 광장에서 이한수 시장과 박종열 시의원 간에 언쟁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제42회 익산예술제 개막식을 마치고 전시장에 마련되어 있던 만찬장으로 이동하던 중 박의원이 이한수 시장을 불러 "이시장님, 이춘석 의원만 졸졸 따라다니니깐 좋습니까?"라고 말하면서 "(개막식장에서) 조배숙 의원은 소개도 안시켜주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의원과 시장님은 베트남까지 가서 즐겼다고 하던데..."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써 시장님께 할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시민들은 언쟁이 벌어지는 그 순간, 눈살을 찌푸린 가운데 이시장은 당황해하며 수행비서를 타박했고 이의원은 머쓱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목격한 한 시민은 "시의원으로써 시장에게 할 말하는 모습을 보니 시원하다"는 반응이 있었는가 하면, "조배숙 의원이 그 자리에 오지 않아 소개를 못했을 뿐인데 이렇게 사람 많은 데서 시장에게 따지 듯이 쏘아 붙이는 모양새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의원이라면 시민을 대표해서 시장의 잘못을 지적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언성을 높였다"면서 "젊은 혈기를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큰 소리를 친 것은 분명 잘 못 됐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