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고구마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공동으로 익산 고구마 종합 평가회를 관련기관 및 재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 고구마의 탄생과 아울러 실시해 온 고구마 관련 지원사업과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실증시험을 함께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구마 재배농가들은 지원사업을 통해 고구마 상품성 향상과 수량 증대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원하고 있었고, 설문조사 결과 지원사업의 최대효과로 상품성 향상이 43%, 생산성 증대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토양 물리성 개선, 병해충 감소 등이 있었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실증시험포는 720㎡(200평) 면적에 바이러스 무병묘와 일반묘를 실험구와 대조구로 나눠 신황미, 신천미, 신자미, 신형3호, 율미 등 5품종을 3반복으로 삽식해 비교 시험했다.

바이러스 이병묘의 경우에는 고구마 수량을 20~78%까지 감소시키고 얼룩무늬병 및 고구마 피색을 퇴화시켜 품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영양번식 작물인 고구마의 특성상 계속적으로 바이러스 이병묘를 생산하게 된다.

일반묘를 삽식한 곳은 990㎡(300평) 면적에 고구마 수량이 1,245kg인데 반해 바이러스 무병묘의 경우에는 1,563kg을 수확해 약 26%정도의 증수 효과를 보였으며 고구마 피색 또한 매우 선명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은 “향후 고구마와 관련해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와 연계, 고구마 생산에서부터 식품가공까지 역할 범위를 확대해 익산 고구마 명품 브랜드화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