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환)은 12일(오늘)과 13일(내일), 2일간 익산관내 유․초․중․고교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와 담당교사 및 특수교육보조원 203명을 대상으로 순창 장류체험관과 강천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익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익산(부송․영등)특수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관내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전통음식 만들기와 강천산의 생태관찰 기회를 제공해 주어 자활의지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물레방아와 장독대 등 전통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농가들을 매우 인상 깊게 보았고, 서서히 물들어 가는 단풍과 황금 들녘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인절미 만들기 체험에서는 돌절구로 ‘쿵덕쿵덕~’ 떡메를 쳐서 콩고물을 묻혀 맛있는 인절미를 만들었다. 그리고 찹쌀, 고춧가루, 메주가루 등을 배합해 고추장을 담그며 고추장의 유래를 배웠고, 쌀튀밥 만들기 체험에서는 ‘하나~ 둘~ 셋~ 뻥이요!’ 함성을 지르면 따끈하고 고소한 쌀튀밥이 한가득 담겨지고, 어느새 아이들의 입안에도 하얀 쌀튀밥이 가득해지며 벙긋벙긋 미소를 지었다.

오후에는 강천산 입구에 자리한 병풍바위의 인공폭포를 감상하며 숲 속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최경란(이리부송초) 특수교사는 “떡메를 손수 쳐서 처음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보고, 힘을 합쳐 함성을 지른 오늘은 그 어느 학생도 소극적이거나 위축됨이 없이 무척 재미있어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이날 체험학습에 앞서 이현환 교육장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우리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줌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체험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등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교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