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익산 W갤러리(관장 신주연)에서는 (사)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이는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1999년 공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족된 후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12년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이래, 두번 째 맞는 회원전이다.

이번 회원전은 대한민국 공예 문화의 올바른 정착과 발전을 위한 협회의 목적을 상기키시고 회원 상호간의 공감대와 자기계발을 독려하는 시간으로써 마련된 것.

신주연 관장은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선조 공예가들이 만든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고,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보석박물관이 있는 익산에서 한국공예 협회 회원들을 모시고 초대전을 기획하게 돼 기쁘다”며 “회원들의 역량 넘치는 작품들로 꾸며진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진 이사장은 “한국 공예문화의 희망을 심고 싹을 틔우고 거목을 키워내는데 열정을 아끼지 않는 사)한국공예문화협회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본 전시에 초대해 준 W갤러리 신주연 관장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련미와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금속 공예품에서부터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한지․섬유․자기 공예작품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작품을 보며 시민들은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회원들은 그간의 작품 활동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