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은 지난 9월에 열린 U-17세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넣어 우리 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에서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이소담 선수를 19일 부대로 초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U-17세 여자 월드컵 이후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소담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인기을 얻은 축구선수여서가 아니라 이 선수 아버지가 바로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이재봉 원사의 딸로 육군부사관과 큰 인연이 있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

발전기금은 부사관과 뜻깊은 인연이 있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데 크게 기여한 이소담 선수가 미래에 축구로서 다시 한 번 우리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장학금뿐만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선수가 계속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소담 선수는 “우선 많은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 드리며, 아버지와 같은 부사관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는 것에 힘이 난다.”며 “육군 원사인 아버지를 본받아 국가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육탄 10용사賞과 더불어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광된 賞인 호국헌신賞 시상식이 정이준 상사(특전사)를 비롯한 14명의 수상자 및 가족, 육군 주임원사, 부사관단, 학교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부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종배)에서 거행됐다.

호국헌신賞은 모범 부사관의 공로를 치하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95년에 제정되었으며, 매년 10월 정예 전투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대대적으로 시상식을 해오고 있다.

이번 '10년 호국헌신賞의 영예를 안은 14명의 수상자는 전투부대에서 근무한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상사 중 ▴전문성을 구비하고 부대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자 ▴봉사와 희생정신이 뛰어나 타의 귀감이 된 자 ▴부대관리 및 사고예방에 기여한 성과가 지대한 자 등 다양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군단별 1명씩 선발하며, 올해는 특수전사령부 707대대에서 폭발물 처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이준 상사 등 14명이 '10년 호국헌신賞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참모총장 표창 및 부상을 수여받으며, 격려차 제주도 3박 4일의 포상 휴가를 떠나게 된다.

10년 호국헌신賞 수상자인 심중경 상사(6사단)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후방 각지에서 묵묵히 맡은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사관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가르침으로 알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