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소년성문화센터(대표 도성희)가 현장체험학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 자리잡은 익산시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해 4월 12일 익산시와 익산 성폭력상담소가 위수탁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익산시민의 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바람직한 성가치관을 확립하여 성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성교육을 맡아 활발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시점에 지난 20일 익산지원중학교(교장 문정수)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의 한 부문으로 1학년 전체학생이 체험형·실천형 교육에 참여케 함으로써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성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건전한 성적 주체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조별로 진행된 토론형 교육과 체험관 참여형 교육의 시간을 통해 음란매체가 청소년 성폭력에 미치는 영향, 성폭력의 발생 원인과 예방 및 대처법을 공유했다.

또한 청소년 각자가 궁금해 하는 성과 관련된 질문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발표를 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함을 알고, 성적자기결정권에 의해 성폭력의 진정한 의미와 피·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1시간의 짧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성과 성폭력을 알고, 이해했다는데 64%가 긍정적인 답을 하였으며, 58%의 학생들이 기회가 된다면 성문화체험관 교육에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성폭력과 이성교제, 성충동·자위행위 순으로 교육참여 관심도를 나타냈다.

도성희 대표는 "이번 지원중학교의 센터 방문 현장체험학습은 먼 타지역으로 단체 관광버스를 이용해 관람만 하고 돌아오는 형태의 단순한 현장체험학습에 그치지 않고, 익산지역내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며 "각종 체련활동과 성교육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중앙체육공원, 성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을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선택해 줌으로써 새로운 현장체험학습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익산 지역 뿐만 아니라 근교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도 현장체험학습의 장소로 선택하고, 찾아올 수 있는 있도록 다양한 교육적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지원체계를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