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농구, 풋살, 포켓볼, 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 치러

지난 23일(토) 오후 6시에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공연장에서 '제12회 익산 청소년 문화축제' 개막식을 열고 온라인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명의 청소년기획단을 구성한 뒤, 이들은 약 6개월 동안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익산 청소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온라인게임을 시작으로 포켓볼, 풋살, 농구 등을 펼침과 동시에 현재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종합예술제와 문화예술제를 개최함으로써 익산의 청소년들은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기도 했다.

온라임게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든어택', '피파'로 익산 영등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지난달 11일(토)에 열렸고, 포켓볼 역시 지난달 25일(토)에 익산의 한 포켓클럽에서 예선 및 본선을 각 순위별 수상자를 가렸다.

그리고 시험기간인 9월 말부터 10월 초.중순까지는 잠시 멈추고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에 걸쳐 개막식 및 예술제를 개최했고 오는 31일(일)에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풋살과 농구 본선전을 치루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 행사를 위해 서포터하고 있는 전교조 익산중등지회 김한명(이리공고 교사) 지회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교사들은 협조만 하는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행사라고 볼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꿈을, 익산에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어떤 꿈을 가지고 살기도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 당당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됐으면 한다"는 말로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제12기 청소년기획단 이승의 단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단이 준비해서 대회의 장소 섭외, 대진표, 참가자 신청서를 받는 등 모든 것을 기획단의 손으로 만들어진 말 그대로 청소년 축제다"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교조 익산초.중등지회와 익산시 교원총연합회, 익산시, 익산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익산 청소년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 행사로 전라북도교육청, 원광대학교, 전국 교직원농동조합 전북지부가 후원한 행사다.

한편 이날 교육감, 교육장, 시장, 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했지만 개막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퇴장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말로 떠드는 말 한마디보다 이들이 펼치는 공연의 일부라도 관람하면서 응원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손문선 시의원만은 종합예술제 1부(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