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조정희(53ㆍ모현동)씨는 요즘 주말농장의 배추를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50여 포기의 배추와 무 등을 한 달 후 수확할 예정으로 김장철 배추값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두 달 전에 농장에 배추를 심은 박현호(45ㆍ영등동)씨 역시 주말농장을 자주 찾고 있다. 친환경 배추를 가족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 해보는 농사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는 농업기술센터가 10년 전부터 주말농장을 운영해 오고 있고 현재 함열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3년 전 조성된 것으로 올해는 240여 가구에 9천 제곱미터를 분양했다.

특히 올해는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주말농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내년 분양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웰빙 생활의 중시와 배추값 폭등으로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많은 시민들에게 농장을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