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익산 수출형 연구로 추진대책위원회와 주민 100여 명이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앞에서 수출형 연구로 후보지를 원점에서 다시 선정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먼저 추진대책위원회( 김종섭 위원장)는 교육과학기술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공정한 선정과정에 대한 궐기대회를 가지고 이후 교과부를 항의 방문했다.

관계자와 면담하면서 수출용 연구로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관련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31만 익산시민과 함께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 익산 수출형 연구로 추진대책위원회(김종섭 위원장)와 주민 100여명이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이는 국정감사에서 유성엽 의원(정읍)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가항목 선정부터 배점까지 모든과정에서 특정지역이 유리하도록 한 것은 대단히 불공정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최종경쟁에서 탈락한 익산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게 된 것이다.

이날 추진위에서 발표한 성명서에는 대도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주여건’과 ‘’국제공항 접근성‘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 선정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상중하로 3단계 차등을 둔 것,주민 수용성등 평가항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원점에서 공정한 배점기준을 마련해 다시 심사하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될때까지 익산시민과 투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위원장은 "익산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수출형 연구로 후보지 선정시 특정지역에 유리하도록 평가항목을 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사항이며 원점에서 배점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다시 심사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말 익산시는 함열읍 다송리 소재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내 13만㎡부지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최종후보 결정에서 부산시와 근소한 점수차로 탈락한 바 있다.

항의 성명서 전문

우리 익산시 주민일동은 수출용 연구로 후보지 선정시 특정지역에 유리하도록 평가항목을 정한 교과부에 다음과 같이 엄정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

첫번 째 후보지 평가항목에 대도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주여건’을 포함하고 선정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상․중․하로 3단계 차등을 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처사다.

두번 째 평가위원 1차 회의때 ‘정주여건’과 ‘국제공항 접근성’에 주어진 배점을 2차 회의때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변경이었는지 교과부에 묻고 싶다.

세번 째 국내 교통의 편의성 평가시 전국 주요 도시를 최단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야 함에도 단순히 고속도로 진출입로까지의 거리로만 평가한 것은 또한 누구를 위해 마련한 평가항목인가?

네번 째 주민수용성 평가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의회 의결서를 제출한 익산시와 회기중임에도 단순히 의회 건의문을 제출한 시군을 똑같은 점수를 준 것은 특정지역 편들기의 극치다.

이러한 교과부의 일관성 없고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엉터리 평가기준에 우리 익산시민은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후보부지 선정을 위한 공정한 배점기준을 새롭게 마련하여 원점에서 다시 심사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이러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 주민일동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0. 10. 22. 수출용 연구로 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