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파재배 사료작물 파종이 시작됐다. 조사료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혼파재배는 요즘이 파종 적기이므로 작물 조합별 혼합 비율을 준수해 파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소 사육두수가 2007년에 220만두에서 2009년에 270만두로 증가해 조사료 요구량이 4,617천톤에서 5,202천톤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소 사육두수의 증가에 따른 조사료 수요증가로 사료작물 공급량 확대가 시급하게 됐다.

따라서 전북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조사료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 김제․정읍․순창농업기술센터 등과 연계해 사료작물 혼파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전특작연구 담당은 청보리와 귀리, 청보리와 트리티케일, 귀리와 트리티케일의 혼파는 50:50의 비율로 파종하고,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습해에 강하고 청보리는 건조에 강한 특성이 있는데 이처럼 재배특성이 서로 다른 사료작물을 혼파에 의해 상호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혼파는 70:30의 비율로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파종량은 청보리, 트리티케일 등의 조사료 생산에는 줄뿌림 18㎏, 흩어 뿌림 22㎏, 그리고 귀리는 줄뿌림 15㎏, 흩어 뿌림 17㎏/10a 이 적절하다.

또한 시비량은 10a당 질소-인산-가리-퇴비를 9.1-7.4-3.9-1,000㎏을 기준으로 하되, 조사료용으로 재배할 경우 곡실용에 비해 질소 비료량을 30% 증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산과 칼리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주는데 우리지역에서는 40:60비율로 한다.

조사료 생산의 경우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곤포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혼파는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에 의한 조사료 자급률 향상으로 수입조사료 대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겨울철 유휴지 활용을 통한 농경지 이용률 증대와 경관보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