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목) 오후 7시 30분, 익산 솜리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고은 피아노 독주회'가진다.

프로필

2001. 익산 동초등학교 졸업(천유리 사사)
2004. 익산 남중학교 졸업(전민숙,한동일 교수 사사)
2007. 서울 예술고등학교졸업(전민숙,한동일교수 사사)
2008. 독일 베를린 "Hanns Eisler국립음대" 수석 입학
(Prof,Michael Endres 사사)
2010. 독일 베를린 국립 종합예술대학교 대학원
"UdK" 현 재학중(Prof,Sorin Enachescu 사사)

2000,2001 연속2회 전북대학교 콩쿨 1위
2000. 음악세계신문사 콩쿨 전체대상
2001. 원광대학교 콩쿨1위
2001,2002,2003 연속3회 예린 음악콩쿨 1위
2001. 전주 시립 교향악단 협연
2003. 교육감 배 음악 콩쿨1위
2005. 국민일보 한세대 콩쿨 3위
2010. 독일힌데미트국제콩클3위
2010. 독일힌데미트국제콩클 베토벤특별연주상
2003. 한동일 Summer Festival 연주
2008. 독일 Marstall Hall 연주
2008. Georg Sava 마스터클래스 연주
2009. 독일 Carte Plaisir 라디오 연주
2009. Natali Troull 마스터 클래스 연주
2009. Joseph-Joheim-Konzertsaal 연주
2009. Berin Kammersall 연주
2010. Rainer Becker 마스터클래스 연주
2010. 이태리 Pianello Hall연주
2010. 베를린시 초청 Piano city Hall 연주

인사말

익산이라 하면 시골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하지만 서울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저는 익산 출신의 학생들이 유명한 콩쿨에서 수 없이 입상하는 것을 보고 익산의 음악 수준에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늘 익산 시민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했습니다.

어릴 적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그저 피아노 위에서 시간만 때우던 저는 어느 날 부모님께서 중학교에 가니 피아노를 그만치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정신이 번쩍들었어요. 밤새 울며 밥도 안 먹고 며칠간 고집을 부렸어요. 피아노 치지 말라고 하는 게 저에게는 제일 두려움이었거든요.

부모님께 그런 말씀을 듣고 난 후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오기가 생겼습니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반중학교에서 예고로 진학 후 더욱 욕심이 생겨 유학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독일 베를린“Hanns Eisler”음대에서 Michael Endres 교수님을 만나「음악의 소리」를 형성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았어요. 섬세하면서 강렬함을 지닌 화성이 무언가를 일깨워 주었지요. 음악의 표현이 자유로워져야 그 진정한 빛깔을 낼 수 있음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콩쿨에서 만난 Sorin Enachescu 교수님의 제의에 베를린 예술대학(UdK)"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스타일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수업에 잠깐 흔들리던 저를 교수님께서 다시금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그때의 선택과 어려운 상황들이 지금은 저에게 더 풍부한 음악적 감성이 된 거 같아 더 없이 저에게는 중요한 시기 였던거 같습니다.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천유리 선생님, 전민숙 선생님, 한동일 교수님, Michael Endres 교수님, Sorin Enachescu 교수님께서 없으셨다면 저의 지금 이 자리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자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너무 저의 이야기를 많이 했나요? ^^

고향에서 초대를 해주셨으니 뭔가 보답을 해야 하는 데 긴장이 많이 되어 어떻게 연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피아노를 통해 가을의 풍성함과 향기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의 연주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시간되세요. 이고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