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공업고등학교(교장 오석점)는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5일(월) ‘사과의 날’을 실시했다. 흔히 애플데이로 불리우는 이 날의 행사는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사람들과 열린 가슴으로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따뜻한 품성을 지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학생들을 길러내고 화해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의 행사는 이리공고 소속의 전문계 학급경영교과연구회 교사와 Wee 클래스 상담실의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실제 사과를 수백개 준비해 엽서에 사연을 적어 온 학생들에게 엽서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 날 등교길에 교사들이 나눠 준 엽서에 사연을 적어 점심시간에 사과와 바꾸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으며 그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 행사에 400~500명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사연을 담은 엽서는 당사자에게 한주에 걸쳐 배달이 될 예정이다.

이날의 행사처럼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가 된다면 중도에 탈락하거나 폭력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오석점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한울타리에 살면서 평상시 표현하지 못한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서로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경험이 됐다”며 "학생들이 교사에게 전한 감사의 엽서도 100여 통이 넘어 사제지간의 훈훈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가 즐거움의 터전이고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과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가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