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이 되면 일교차가 심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오이, 토마토, 호박, 시금치, 상추 등 시설작물이 저온피해를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을철은 봄철과는 달리 일장이 짧아지고 온도가 계속적으로 떨어져서 가을채소의 경우, 한번 냉해를 받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온 피해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 관계자에 따르면, "채소류의 냉해 피해는 일교차가 11℃ 이상 벌어지거나 야간온도가 3~4℃ 이하로 떨어지면 발생되는데 저온피해가 예상되면 적정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짚, 이엉, 부직포 등을 덮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우스 보온관리를 위해 출입문을 2중으로 설치하고 하우스 틈새를 막아 방열량을 최대로 줄여야 하며, 찬바람이 부는 북쪽 방향에 보온벽이나 방풍벽을 설치하는 것도 보온관리에 효과가 크다.

11월에 하우스 내 최저온도는 새벽 6시경에 나타나기 때문에 5시경 백열등을 켜 보온하거나 낮에 축열 물주머니를 데워 축열된 에너지를 야간에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엽채류는 주간에 2～3℃높여 관리하는 것이 온도 보상효과로 인해 작물생육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냉해가 발생되면 아미노산제(프롤린, 글리신), 황산가리, 황산고토 등 영양제를 엽면시비를 해 지상부의 활력을 먼저 회복시킨 후 뿌리 활력제는 2~3일 뒤에 관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월동을 해야 하는 마늘과 양파는 뿌리가 잘 발육돼야 월동기간 중 저온에 강하므로, 월동 후 초기 생육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맞은 토양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줘야 한다.

무, 배추 등 노지채소는 세포가 파괴되는 영하 6℃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거나 조기 수확해 저장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