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더욱 지능화된 형태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 용안우체국에서 5000만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했다.

고객 강모씨(63세ㆍ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50분경 농협 및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지시(농협 및 우체국직원에게 당신의 정보가 이미 노출되어 있으니 그 누구의 말도 믿지 말고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말고 오로지 자기말만 믿으라고 함)에 따라 오전 12시 10분경 우체국통장 및 폰뱅킹 가입 후 인근농협에서 5000만 원을 우체국계좌로 송금 한 후 폰뱅킹정보를 사기범에게 알려줘 590만 원씩 3차례 타은행계좌로 계좌이체 처리됐다.

서울체신청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는 전화연락에 통장개설시 고객의 행동을 감안, 전화사기임을 직감하고 신속하게 송금된 타은행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이미 송금된 1770만 원을 포함한 5000만 원의 전화사기 피해를 막았다.

익산우체국(국장 김용모)은 "고객의 피해가 제로화되는 그날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