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수) 오후 5시 30분부터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원광대학교 방송국 주최로 '제32회 WBN방송제 및 제4회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방송국 스텝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 3개와 축하공연 그리고 공모를 통해 출품된 뮤직비디오 총 8개의 작품 중에서 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올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밸리댄스코리아 익산지부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으로 벨리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속으로, '타임머신'이라는 단막극 영상 작품을 통해 실패를 경험한 남자가 우연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성공을 꿈꾸지만, 그 희망마저도 헛된 상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는 모습을 그려 '기회란 결코 쉽게 잡을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원광대학교 방송국 제43대 실무국장을 맡고 있는 유선진(3학년).

또한 타지에서 날아 온 '민들레 홀씨'에서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온 한 여성DJ를 다큐 형식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생활 모습과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도전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보다 더 주목받는 것은 젊은이들의 생각과 패기를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고 특히 임정민씨는 자신이 만든 자작곡에 영상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광대학교 방송국 유선진 실무국장은 "정신없이 지내고 보니 어느 덧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제32회 방송제를 하게 돼 정말로 기쁘다"며 "15명의 방송국원의 꿈과 열정 그리고 노력의 결실을 이번 방송제에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품한 뮤직비디오 수상작은 팝콘과 동동주에서 제작한 '외국인이 한국생활 어려운 점'이라는 문예창작, 이재은 정햬언의 '걸림돌=디딤돌', 온송정 외 20명(원광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1반)이 만든 '쿨하지 못해 미안해 패러디', 일반인인 임정민씨의 자작곡 '결정적인 순간', 박창균 외 17명(원광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2반)이 만든 '청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이 이날 시상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