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동호회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지난 5일 인천, 천안 등에서 실시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남원 지역의 화훼농가와 관련기관 담당자가 최근 우리지역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꽃도라지의 안정생산 기술을 습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꽃도라지는 준고냉지의 여름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생육하고 꽃꽂이용 소재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화색이 보라, 분홍, 백색, 파스텔 등 매우 다양하고 현대 감각에 아주 잘 어울리는 화종이다.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돼 2.5ha를 점유하고 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가을철을 겨냥해 중점 출하되고 있고, 농가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나 화훼 재배지는 대개 10년 이상 장기 재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배환경이 토양의 염류집적, 병해충 증가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금년에는 꽃도라지 생육 중반기에 고온기에 접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포장이 발생했고, 농가의 피해가 컸다.

따라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농가를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며, 또한 재배환경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인 양액재배를 우리지역에 접목시키고자 시범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기호(남원시 운봉읍) 농가는 꽃도라지가 우리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배환경은 가장 중요하며, 양액재배를 시도하여 고품질의 절화를 생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준고냉지의 화훼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지역전담팀'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