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신광의 집(전북 익산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많은 이의 감동을 자아낸 행사를 가져 화제다. 바로 이리동북초(교장 박영태)와 그 부속 유치원에서 신광의 집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재롱잔치 때문이었다.

지난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에 선정된 동북초에서 올해부터 저소득층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면서 평소 배우고 싶었던 바이올린 뿐 아니라 플롯, 밴드, 방송, 재즈댄스 등의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특기와 적성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받는사랑 보다 주는사랑이 더 행복하다'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자 신광의집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학생동아리 활동 중 바이올린, 플롯, 재즈댄스, 장구, 율동(노라조의 슈퍼맨) 등을 매주 2시간씩 연습하고 준비하여 어르신들께 선보였다.

매서운 바람으로 전국을 쌀쌀하게 만든 요즘 신광의집에서는 학생들의 열기와 생기가 넘치고 있었다. 바로 어르신들을 향한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재롱잔치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중시했던 것은 ‘남을 돕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곳에 계신 모두가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가족이 되어 어르신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날 신광의 집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어르신들의 입가엔 함박 웃음꽃이 피었다.

이러한 감동으로 어르신들에게는 귀한 손자, 손녀들이 학생들에게는 귀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에게 귀한 가족이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