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땅이 얼기전에 파종해야 된다고 인삼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폭우, 무더위 등기상변화가 심해 조기에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땅이 얼기전에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특히 전북도의 인삼 파종 적기는 준산간부인 진안, 무주, 장수 지역은 11월 상순, 평야부인 정읍, 고창, 부안지역은 11월 중순까지 파종을 끝마쳐야 이듬해 발아율이 높아져 결주 발생을 줄일 수 있고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논에서 수삼을 생산하기 위해 직파재배를 하는 농가는 반드시 땅이 얼기전에 파종해야 하며 인삼 종자를 파종할 때에는 파종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삼종자는 반드시 개갑(씨눈 틔우기)한 종자를 사용해야 발아가 잘 되고 결주 발생이 적다. 만약 개갑하지 않고 파종하면 발아율이 낮아 인삼재배의 실패 원인이 된다.

파종시기는 가을파종과 봄파종이 있는데 가을파종이 발아율 및 생육이 좋다. 발아율이 높아지도록 파종하는 것도 중요한데 파종 2～3일전에 종자를 개갑용기에서 꺼내어 씨앗을 맑은 물로 씻은 다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개갑이 덜된 종자는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싹틔우기를 더 한 다음 파종해야 한다.

개갑이 끝난 종자는 종자 표면에 물기가 없을 정도로 말린 다음 반드시 농약잔류성이 없는 적용약제를 사용해 종자소독을 해야 모작록병과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할 수 있다.

파종은 두둑표면을 잘 고른 다음 파종장척 또는 파종기를 이용하고, 두둑표면에 수분이 많을 때에는 파종장척에 흙이 묻어나와 파종구멍이 막혀 종자가 고루 파종되지 않으므로 가는 모래를 파종상면에 0.3cm정도 균일하게 편 다음 장척으로 찍은 후 종자를 한 구멍에 한 알씩 넣고, 1.5cm 정도 흙을 덮은 후 널판지등을 이용해 상면을 가볍게 눌러주어야 파종한 종자가 노출되지 않아 겨울철 한파와 가믐에도 안전하게 생육할 수 있다. 특히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인 사양토는 상면에 비닐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 봄철 가뭄에 대비해야 한다.

파종이 끝난 포장은 흙덮기와 볏짚을 덮어주고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해 겨울철에 서리피해와 습해를 받지 않토록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