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육성한 ‘흑구슬’ 포도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 결과 포도재배 농가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국내에서 육성한 ‘흑구슬’과 거봉 등 외국에서 도입한 15품종을 포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평가회를 실시한 결과 흑구슬 품종이 당도가 높고 맛이 우수해 재배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포도 품종은 캠벨얼리, 거봉 등 해외 도입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약 99%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은 비해 0.3%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전북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공동으로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에 대한 면적을 확대하고 신품종을 재배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포도 시범포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포도 흑구슬 품종은 2,000년에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숙기는 거봉보다 2 ~ 3일정도 빠르고 과립은 자흑색으로 거봉과 같은 난형이나 중량은 14.4g, 당함량은 20.0°Bx로 거봉보다 높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흑구슬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하여 국내 소비자의 욕구충족과 대일본 수출용으로 육성하겠는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