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교육부지정 다문화교육 거점학교인 이리동초등학교(교장 이병량)는 지난해부터 ‘사랑과 관심으로 다함께 행복한 세상만들기’라는 주제로 편견 없이 하나되는 다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교내외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학급당 2시간 씩 4학년 어린이 190명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빙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예요'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에서 파견된 김은재 강사로부터 우리 어린이들은 먼저 우리나라의 문화탐색과 몽골 등 세계의 문화탐색 학습활동을 하고 나아가 상호 문화의 이해 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살았음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한 현재의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어린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을 키우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했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시되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겉모습이 조금 다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중한 인격체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조금의 다름을 다양성으로 수용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한편, 수업의 마지막 활동으로 이루어진 ‘몽골의 게르에 사는 친구 바타르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통해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몽골의 어린이가 우리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친근한 모습에서 더욱 마음을 열고 가깝게 느끼는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