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장미가 일본에서 상종가 인기몰이로 수출 작목으로 정착되면서 장미 재배 농업인들에게는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주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2010년(9월 현재) 국산 스프레이 장미 9품종 137만(본) 수출로 4,672만(엔)의 외화를 벌어들여 전북 절화 장미 수출액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경매 가격도 본당 최고 47엔을 받아 외국품종 못지않은 시장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 내 화훼 농업인의 노령화로 장미 수출 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북의 국산 장미 재배면적은 ‘레드썬사인’, ‘옐로킹’, ‘러블리핑크’, ‘핑키’ 가 주축이 되어 전북 스프레이 재배면적의 36.8%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량 일본,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장미 외국 도입품종 재배시 로열티 부담액은 주당 1,500원으로 농가 경영비의 20~30% 차지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로즈피아와 임실 장미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스프레이 품종을 중심으로 일본, 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며, 지난해(2009년) 전북지역 장미 수출액은 13,981(천$)로 국내 전체 20,132(천$)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국산 장미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기 재배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진흥청 장미사업단과 연계하여 국내 육성 우수품종을 조기에 보급하여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