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지난 8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문학의집'에서 열린 (사) 한국 내셔널트러스트(The National Trust of KOREA, T: 02-739-3131, www.nationaltrust.or.kr) 주최 2010년 '꼭지켜야할 자연유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접수된 전국 26개 대상지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문화유산을 중심으로 3차례의 심사 끝에 최종 5개 대상지로 선정된 익산시 용동면 소재 '당하제습지'는 100년 전통의 권위있는 국제적 내셔널트러스트의 정신을 계승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의해 전국적인 자연유산 명소(名所)로 지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 10년 전부터 익산 '당하제습지'의 환경적 가치의 중요성과 보전필요성을 주창해 온 박경철 대표는 2번의 공모전 도전과 각고의 노력 끝에 '당하제습지'를 대한민국이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용동면의 '당하제습지'는 멸종위기의 희귀식물인 가시연꽃과 뜸부기와 큰고니, 논병아리 등 천연기념물인 희귀 조류등이 군락을 이루는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익산이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이다.

그러나 현재 당하제습지는 인근 농경지의 농약 유입과 낚시 등 무분별한 훼손행위가 방치되고 있어 심각한 존폐 기로에 서 있다.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는 "용동 습지는 익산의 큰 자산이고 보배로운 환경자산임"을 강조한 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의 수상을 계기로 창녕의 우포습지나 순천만 생태공원처럼 익산시와 전라북도의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선행돼야하며 민관으로 구성된 환경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절박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박대표는 “조만간 전북도, 익산시와 협의를 거쳐서 환경부에 용동 당하제습지를 '습지보전특별구역'으로 지정함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